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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구원과 멸망의 연대성
인류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차드 시인 무스타파 달랩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중략)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재배치한다.”
얼마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 프란체스코 교황이 보낸 메시지가 있다. “다른 이들을 위한 삶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른 이들과 서로서로 돕고자 태어났습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선해 보입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다른 이들이 당신 덕분에 행복해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대어 사는 이웃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서로 돕고자 나선다면 신종 바이러스 사태의 조기 종식은 물론, 함께 하며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Pixabay]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다. 이 메시지의 뜻을 이해 못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건 자신만의 생명을 위해 어떤 행동이라도 서슴지 않는 짐승과도 같다. 현재 인류는 한 가족, 한 사회, 한 국가를 벗어나 전 인류가 고통받고 있으며 인류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까지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변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요구를 우리에게 하고 있다. 그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는 혼자만 살겠다는 이기를 버리고 인류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 서로 돕고 함께 사는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 시작은 물론 나부터다.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다시 한번 챠드의 시인 무스타파 달랩의 글을 살펴보자.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배에 타고 있음을…” 우리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한 배에 타고 있다. 물이 새 곧 가라앉을 배 안에서 나만 편하면 된다고 한다면 공멸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대어 사는 이웃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서로 돕고자 나선다면 신종 바이러스 사태의 조기 종식은 물론, 함께 하며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않은 어떤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배치한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리비아.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전투중지)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내었다
알제리 군대가 못막아내던 리프지역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끌어오기.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사회보장 강화 등등도 (프랑스경우)
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 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 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배에 타고있음을..
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수도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있고
더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것도..
외출할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식으로 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사회적 평등(이전에는 실현불가능해보였던)이 이루어졌다
공포가 모든사람을 사로잡았다
가난한 이들에게서 부터
부유하고 힘있는 이들에게로..
공포는 자기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던 우리 인류에게 그 한계를 깨닫게 해주었다
하늘의 힘에 맡기려했던 인간의 지식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로..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대에는.
아프리카가 (코로나에)안전한 대륙이 되는것,
많은 헛된꿈들이 거짓말들로 변하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먼지일뿐임을 깨닫는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무엇인가 ?
이 코로나 바이러스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수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이 전세계가 하나같이 직면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집에 들어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가지를 묵상해보고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